길가에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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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5. 14:15 카테고리 없음


彼らの新たなアルバムは以前にリリスされた『花鳥風月」とか「色色衣」のようなスペシャルアルバムで、いままでアルバムとしてリリスされなかった楽曲とカバー曲を中心に選ばれた構成であります。スピッツの音楽はいつも好むことができますが、素直にファンとしてはこのようなアルバムのほうも特にいいですね。自分の好きな歌手が自分の好きなほかの歌手の曲を歌うなんて、想像だけでも気分上々、って感じであります。では、あのアルバム「あるたな」から一曲。原曲の原田真二さんのものも素晴らしいですが、やはりマサムネさんのこえ、魅力的ですね。ちなみにかれはこの曲聞いて、実際に旅に出た経験も持っているらしいです。


でも、なんで敬語使ってる、自分。


http://www.youtube.com/watch?v=dSnoZ3ZDFVI&feature=share

posted by rubber.soul
2011. 6. 8. 19:09 카테고리 없음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년의 사랑 노래 / スピッツ(spitz, 스피츠)

1. 세월이 흘러도 영원한 우리의 사춘기 소년(들)

“클럽에서 헌팅해서 같이 나갔는데”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그게 가능 한거야”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저 애를 공략할 수 있을까” 라며 1년 계획을 달력에 표시하는 난 정말 뭘까?(보컬 마사무네)

1991년, 첫 앨범 <ヒバリのこころ(종달새의 마음)>으로 데뷔한 이래, 변함없는 감수성으로 우리곁을 지키고 있는 スピッツ(spitz, 스피츠). 많은 밴드들이 생겨나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하고 사라지는 사이, 한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20년을 이어온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변치 않는 소년의 감성”이다. 언제 들어도 풋풋할 수 있는 가사과 목소리는 밴드를 20년동안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이들의 음악이 발전 없는 감상주의라는 말은 아니다. 밴드는 충분히 진화해왔으며, 여러가지 스펙트럼의 음악을 보여주었고, 여전히 진행중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춘기 소년의 사랑과 연애, 밴드가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그것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2. 시작은 엇갈렸으나, 그 과정은 흥미롭고 결과는 진행중이다.

20살무렵엔 블루하츠(ブルーハーツ)를 너무 동경한 나머지, 펑크록커처럼 하고 다녔지.
머리도 염색했는데 전체를 노랗게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
근데 그렇게 하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왠지 무시 당할거 같아서 안했다는..
(보컬 마사무네)

대학 초년생이던 草野マサムネ(쿠사노 마사무네, 보컬/기타)와 田村明浩(타무라 아키히로, 베이스/밴드 리더)를 중심으로 나머지 멤버들인 三輪テツヤ(미와 테츠야, 리드기타)와 崎山龍男(사키야마 타츠오, 드럼)가 가세하여 67년생 동갑내기 팀을 이룬 밴드는 초기엔 마사무네의 말처럼 펑크록을 중심으로한 음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들에게 그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밴드는 마사무네를 중심으로 지금의 스피츠를 연상시키는 곡들을 차곡차곡 완성해 나간다.

하지만, 94년 5번째 앨범인 <空の飛び方(하늘을 나는 법)>과 95년 6번째 앨범인 <ハチミツ(벌꿀)> 발매 전까지 밴드는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다. 두 앨범 발매, 그리고 수록곡인 <ロビンソン(로빈슨)>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가사에 담겨 있는 풋풋한 연애의 감정, 그리고 보컬 마사무네의 목소리와 밴드의 연주가 비로소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들의 감성은 소년의 감성이다. 몇살이 되어도 한결 같을 것만 같은 순수하고 풋풋한 느낌. 하지만 이 소년은 생각이 많다. 때로는 생각에 잠기고, 때로는 그 생각에 밤을 지새고 그리고 어떤때는 많은 생각을 훌쩍 던져버리기도 한다. 싱글 <ロビンソン(로빈슨)>을 즈음하여 밴드가 보여주었던 것은 바로 그 소년이었으며, 그 느낌은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걸로 끝은 아니었다. <インディゴ地平線(인디고 지평선)>과 <フェイクファー(페이크 퍼)> 앨범을 거치면서 그들이 얻은 것은 경쾌한 유머 감각이었다. 그래서 세상을 관조하던 소년은 세상을 끌어 안을 수 있는 여유와 웃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9번째 앨범 <ハヤブサ(하야부사)>를 거치면서 소년은 달린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감수성에 웃음과 여유를 더한 소년은 드디어 질주(疾走)한다. 그 안에는 소년의 모든것이 있었다. 그래서 그 질주는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질주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금 돌아온 이들의 모습(<スーベニア(스베니아)>)은 이제 그 소년의 감성이 마스터피스가 되었다는 만족감마저 전해주었다. 그리고 그 소년의 감성은 담은 마스터피스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밴드는 여전히 질주하는 중인 것이다.


3. 차이고 또 차여도 봄은 오지, 그것이 바로 ‘청춘의 연애’

30이 넘으면 첫사랑의 감정이 남아있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스무살때는 30이면 완전 아저씨에 잔소리꾼이 될줄 알았는데
꽤 괜찮은 상태로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남아 있구나(보컬 마사무네)

<チェリー(체리)>라는 노래는 96년 발매한 밴드의 13번째 싱글이며, 로빈슨에 버금가는 히트를 기록한다. 이미 PUFFY, つじあやの(츠지 아야노) 등 다방면의 뮤지션들에게 열차례가 넘게 리메이크되었으며 일본에서 교과서(합창 과목)에 실렸다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노래에 대해 노래를 만든 마사무네는 “벚꽃은 봄에 피는 꽃이라서,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로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듯한 이미지”를 빌려와서 노래의 제목을 짓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엔 노래의 제목이 “비파”(비파나무)였던 것을 생각하면 체리라는 제목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작명(作名)인지 모르겠다.

좋은 곡은 TV 드라마나 CF에 쓰이는 경우가 많은 일본이지만, 이 <체리>라는 곡은 그런 일종의 홍보(?) 효과도 없이 큰 히트를 기록했다. 발매되고 나서 4주가 지나서야 비로소 일본의 음반 차트인 오리콘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밀리언 셀러(161만장)를 기록하는 등 그해 싱글 판매 4위를 기록했다. 95년 투어 중간에 만들어진 곡으로 마사무네는 "투어를 하면서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던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은 곡"이라며 코멘트하기도 하였는데, 과연 그 이미지대로 가사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먼길을 걸어 여행을 떠나는 느낌도 나는걸 보면, 빈말은 아닌것 같다. 한편, <체리>에 같이 수록된 곡인 <バニーガール(바니걸)>에 대해 보컬인 마사무네가 "변태성(變態性)을 소중히 여길 것, 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긴해도, 그래서 이번에도 체리 한곡뿐이라면 뭔가 부족해보여서 (싱글에) <バニーガール(바니걸)>이라는 곡을 함께 넣었다구"라고 재미난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경쾌한 리듬 속에 심플하게 그려지는 곡조만 보면 아름다운 사랑 노래로 생각될 정도로 밝은 이 노래는 사실, 떠나간 연인을 그리면서 그(혹은 그녀)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물론 희망적인 미래를 그린다는 점에서는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이 어울리지만, 가사는 그렇게 간단하진 않다. 스피츠의 많은 노래가 그렇듯이, 이들이 노래하는 소년의 감성, 혹은 연애는 매우 복잡하다. 그들이 표현하는 그 소년이 순진하고 구김없는 소년이 아니라, 생각이 많은 사춘기의 소년이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로 기운이 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愛してる"の響きだけで 強くなれる気がしたよ)”라는 유명한 구절이 들어있는 이 노래. 그럼 이제, 그 소년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한번 들어보자.


* 이하의 해석에는 의미전달의 명확화를 위한 의역이 많습니다. 그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スピッツ(spitz, 스피츠) / チェリー(체리)(1996)
작사/작곡 : 草野正宗(쿠사노 마사무네), 편곡 : 笹路正徳&スピッツ

君を忘れない 曲がりくねった道を行く
키미오 와스레나이 마가리쿠넷따 미치오 유크
너를 잊지 못해, 구불구불한 그 길을 걸어간다


二度と戻れない くすぐり合って転げた日

니도또 모도레나이 쿠스구리앗떼 코로게타히
두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너와 함께 웃으며 장난치던 그때

きっと 想像した以上に 騒がしい未来が僕を待ってる

킷토 소오조오시타이죠오니 사와가시이 미라이가 보크오 맛떼루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아


"愛してる"の響きだけで 強くなれる気がしたよ

"아이시테루"노 히비키다케데 츠요크 나레루 키가 시타요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로 기운이 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ささやかな喜びを つぶれるほど抱きしめて

사사야카나 요로코비오 츠브레루호도 다키시메테
별 것 아닌 일에도 기뻐했던 그 마음을 부서질만큼 꼭 안아줘


こぼれそうな思い 汚れた手で書き上げた

코보레소오나 오모이 요고레타 테데 카키아게타
언제나 생각나는 너와의 추억, 몇번이고 고쳐 쓴

あの手紙はすぐにでも捨てて欲しいと言ったのに

아노테가미와 스그니데모 스테테호시이도잇따노니
그 편지는 얼른 버려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이 아니야)

少しだけ眠い 冷たい水でこじあけて

스코시다케 네무이 츠메타이 미즈데 코지아케테
조금 지쳐 잠이 와도, 찬물로 세수를 하고는

今 せかされるように 飛ばされるように 通り過ぎてく

이마 세카사레르요오니 토바사레르요오니 토오리스기테쿠
이제 쫓기는 듯이, 마치 쫓겨난 듯이 그 추억을 지나가버리지


"愛してる"の響きだけで 強くなれる気がしたよ

"아이시테루"노 히비키다케데 츠요크 나레루 키가 시타요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로 기운이 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いつかまた この場所で 君とめぐり会いたい

이츠카마타 코노바쇼데 키미니 메그리아이타이
언젠가는 다시 이곳에서 너와 만나고 싶어

どんなに歩いても たどりつけない 心の雪でぬれた頬

돈나니 아루이테모 타도리츠케나이 코코로노 유키데 느레타호호
걸어도 걸어도 닿을 수 없어서 마음속 그 눈(雪)에 젖은 두 볼

悪魔のふりして 切り裂いた歌を 春の風に舞う花びらに変えて

아쿠마노후리시테 키리사이타우타오 하루노 카제니 마우 하나비라니 카에테
악마처럼 갈기갈기 찢어버린 이 노래가 (그래도) 봄 바람에 날리는 꽃잎에 되었으면 해

君を忘れない 曲がりくねった道を行く

키미오 와스레나이 마가리크넷따 미치오 유크
너를 잊지 못해, 구불구불한 그 길을 걸어간다

きっと 想像した以上に 騒がしい未来が僕を待ってる

킷또 소오조오시타이죠오니 사와가이시 미라이가 보크오 맛떼루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아


"愛してる"の響きだけで 強くなれる気がしたよ

"아이시테루"노 히비키다케데 츠요크 나레루 키가 시타요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로 기운이 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ささやかな喜びを つぶれるほど抱きしめて

사사야카나 요로코비오 츠브레르호도 다키시메테
별 것 아닌 일에도 기뻐했던 그 마음을 부서질만큼 꼭 안아줘

ズルしても真面目にも生きてゆける気がしたよ

즈루시테모 마지메니모 이키테유케르 키가 시타요
비겁하게든, 성실하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기분이 들어

いつかまた この場所で 君とめぐり会いたい

이츠카마타 코노바쇼데 키미토 메그리아이타이
언젠가 다시 이곳에서 널 만나게 된다면 말야.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사춘기의 사랑이 느껴지는가? 아직 그것이 느껴진다면 당신의 감성은 죽지 않은 것임에 분명하다. 때론 당시의 우리들을 추억하며 옅은 웃음을 짓는 것도 꽤 괜찮은것 같다. 스피츠의 노래를 들으면서 말이다.

posted by rubber.soul